 지난 2008년 창립된 남북평화재단 경인본부의 상임대표, 2017년 2월 취임한 사단법인 온누리사랑나눔 총재 등의 직무를 통해 남북평화운동가로서 누구보다 평화통일운동에 앞장서온 김 목사는 지난해 11월에는 그동안 북한 농장지원, 종자보급, 산림복구, 분유 지원, 2014 인천아시안게임 북한공동응원단 추진 등 다양하고 지속적인 대북지원을 전개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재인 정부 최초로 민간 남북교류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대통령 표창을 받을 때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앞으로 계획을 물었는데 언뜻 떠오른 생각이 강화 교동도에 예수상을 세워 남북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평화의 섬'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어요. 세계의 분쟁지역에 예수상을 세워 평화가 정착된 사례가 있거든요. 예수상이 세워지면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교동도에 와서 북한의 산하를 볼 수 있는 평화관광코스도 될 수 있구요. 감리교단에 건의할 계획이에요."
소외되고 가난한 부평공단의 근로자를 위해 목회를 이끌며 일생을 살았고 남북평화운동가로, 중국복지후원 전문가로 지속적으로 활동해온 김 목사는 그동안 목회생활의 애환을 엮은 <고난의 언덕을 넘어>란 책을 지난달 출간했다. 은퇴 후에는 고향인 강화에 '평화 나그네의 집'을 열어 '평화 세미나'도 하고 쉬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쉴 수 있는 장소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마태복음에 '평화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라는 구절이 있어요. 우리 민족의 큰 숙제로 남아있는 평화, 통일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된다는 심정으로 남은 여생을 보낼 계획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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