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대중과 1971년 대통령선거
6월 29일, 화순 김대중 기념공간에서 “미국 외교문서를 통해 본 민주주의자 김대중과 1971년 대통령선거”라는 글을 발표했습니다. 화순군 주최, 김대중 추모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2021 김대중 민주평화 학술회의>에서였지요. 김대중을 깊이 연구하진 않았지만, 조금씩 공부할 때마다 그 분의 지식과 지혜, 양심과 용기,&nb sp;행동과 실천, 그리고 화해와 용서에 고개 숙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무튼 내년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꼭 반세기 전의 선거를 공부해보는 게 재밌었습니다.
미국 국무부와 중앙정보국의 표현대로 그는 박정희의 경제적 성과를 부정하지 않으면서, 보다 나은 미래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전 야당후보들이 ‘반대를 위한 반대’만 내세웠지만 그는 대안을 제시하며 박정희의 정책을 비판했고요. 언제든 가장 중요한 국가 정책과 목표는 경제와 안보일텐데, 그는 이 두 분야에서 어떤 학자나 전문가보다 더 깊은 전문지식을 갖추고, 보좌관이나 참모의 머리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체화된 정책을 내놓은 거죠.
아래에 초고 연결하니, 덜 바쁘실 때 읽어보고 좋은 의견 많이 주시면 보완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하며 재봉 드림.
“김대중과 1971년 대선”: https://blog.daum.net/pbpm21/562
2. 6.15위원회 후원요청
한반도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이 2000년 6월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이에 열렸습니다. 그 결과의 하나로 남.북.해외 공동기구인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가 발족했고요. 이 단체는 각계각층의 남.북.해외 공동행사와 교류 그리고 남북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평화를 위한 실천을 꾸준히 펼쳐왔습니다. 사회단체로서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정부 지원을 일체 받지 않고 회원단체들 회비와 회원들 후원으로 조직을 운영하면서요.
얼마 전 이 단체에서 강연하며 충격적 얘기를 들었습니다. 박근혜 정부 때 모든 남북교류와 민간접촉을 중단시킨 것에 불복해 남.북.해외간 접촉과 교류를 결행했는데, 이에 박근혜 정부가 5천만원 이상의 과태료를 부과했다는 겁니다. 문재인 정부 <통일부 혁신위원회>가 박근혜 정부의 부당한 조치 시정을 요구하는 권고안을 채택했지만, 시행되지 않고 대표단에 대한 중과징금 부과와 압류를 위한 계좌동결 조치가 이어지고 있고요. 위원회 대표들이 과태료를 마련하기 위해 6월 30일 서울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후원을 위한 <평화통일디딤돌 615인의 밤>을 갖기도 했는데 크게 부족하다는군요. 남북 유명화가들의 작품을 팔기도 한답니다. 저를 통해 조금씩 후원해주시겠습니까? 농협 352-1309-1194-93. 감사하며 재봉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