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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6-7년 만에 받은 석사학위
  글쓴이 :      날짜 : 10-08-12 14:14     조회 : 3617    

 

 

1990년엔 저에게 중요한 일이 세 가지 있었습니다.

첫째, 앞에서 얘기한 대로 출산 계획이 없던 둘째 아이를 가진 것이었지요.

둘째, 6월 아버님을 잃었습니다. 4월 아버님이 위독하시다는 연락을 받고 다시 귀국했더니, 두 해 전 어머님을 먼저 보내고 외로움을 술로 달래다 병을 얻으신 것 같더군요. 한 달쯤 곁을 지키며 간호하다 학교로 돌아갔는데 곧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임종도 하지 못하고 장례에도 참석하지 못하는 불효를 저지르고 말았지요.

셋째, 12월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도중에 학교를 그만두기도 하고 바꾸기도 하고 쉬기도 했지만, 1983년 미국 유학길에 오른 지 7년 만에 또는 텍사스텍 대학원에 들어간 지 6년 만에 겨우 졸업을 하게 됐지요. 석사 과정은 대개 2년 안팎에 끝나는데 6-7년이 걸렸으니 부끄러운 대목이지만 아마 최장 기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석사학위 논문에 관해 좀 얘기할 필요가 있겠군요. 저는 미국으로 정치학을 공부하러 갔으니 미국정치를 깊이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한국에서 미국의 선거제도나 정책을 많이 받아들여 비슷하게 따라하고 있습니다만, 그 무렵엔 선거 절차나 과정이 크게 달랐지요. 그래서 미국의 정당 및 선거에 관해 주로 공부하며 논문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앞에서 밝혔듯, 1987-88년 한국에 머무르며 마주친 한 대학 정문 위 펼침막의 "양키 고 홈!"이란 구호가 제 논문 주제를 바꿔버렸습니다. 그 구호에 충격을 받아 의문을 품고 그에 관해 공부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거든요.

한편, 1980년대 제가 미국에서 공부할 때는 정치학 분야에서도 '계량분석 (quantitative analysis)' 방법을 이용한 논문을 권장하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통계학도 조금 공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1980년대 한국에서의 반미주의'를 주제로 '계량분석'을 통한 논문을 쓰기 위해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 가운데 하나인 [뉴욕 타임즈] 10년치 기사를 분석해봤습니다. 1980년 1월 1일자부터 1989년 12월 31일자까지 [뉴욕 타임즈]를 샅샅이 훑어 한국에서의 반미에 관한 기사들을 전부 모아 '내용분석'을 해본 것이지요.

* 이 글은 [이재봉의 평화세상] (blog.daum.net/pbpm21)에도 연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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