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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경과보고
  글쓴이 :      날짜 : 12-12-27 10:38     조회 : 3852    
선생님께:

몹시 허탈합니다. 앞으로 민주주의는 얼마나 더 후퇴하고, 언론은 얼마나 더 뒤틀리며, 역사는 얼마나 더 왜곡되고, 평화는 얼마나 더 멀어질까요?

젊은이들의 투표율을 높여 살기 좋은 세상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려던 제 의도는 물거품이 되었지만 분에 넘치는 호응과 응원을 받았습니다. 수많은 댓글과 이메일에 일일이 답장 드리기 어려워 공개적으로 경과보고 겸 인사드리는 것을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지난 11일 아침 “맛있는 점심 쏩니다”라는 글을 원광대 게시판에 올렸는데 12일 오후 전북선관위에서 경고 전화를 해왔습니다. 그래서 13일 아침 “허, 참 난처하네요”라는 글을 게시판에 올리고 수천 명의 [남이랑 북이랑] 회원 여러분께 이메일을 보냈던 것입니다. 처음엔 학내 행사로 끝내려던 것을 내부 신고자와 전북 선관위에 어깃장을 부리느라 오히려 대외로 확산시킨 것이지요.

그러자 전북 선관위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두 번이나 더 전화를 걸어와, 제 글에 대한 조회 수가 계속 늘고 있으니 당장 삭제하라고 위협하다시피 다그치더군요. 학교 내의 신고자가 빨리 조치를 취하라고 독촉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한편, 제 이메일을 받아본 한겨레신문 기자가 즉시 전화로 취재하여 바로 다음날 14일 기사로 싣자 그 기사를 본 KBS TV 기자는 인터뷰를 요청하고 한 인터넷신문 기자도 취재했고요.

학교 게시판에서는 학생들이 아마 가장 많은 조회 수와 댓글 수를 기록하는 가운데 “선거에 별 관심 없었지만 꼭 투표하겠다”며 뜨겁게 호응했고, 국내외에서 이메일을 받아보신 선생님들께서는 여러 가지 제안과 응원의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13-14일 부재자 투표일에 권리를 행사한 학생들 100여명이 점심을 먹었는데, 이미 한 후원자가 50만원을 보내오시는 바람에 저는 말로만 점심을 쏘고 비용은 한 푼도 부담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에서 정년퇴임을 하셨다는 얼굴도 모르는 선생님을 비롯해 너덧 분의 선생님들께서도 점심값을 분담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 뜨거운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12월 17일부터 한 달 계획으로 학생들과 하루 12시간 동안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는데 하루도 지각 조퇴 결석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어서 전화는 거의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부 감옥’ 생활이 선거 결과에 대한 허탈감에서 벗어나는 데는 도움이 되는군요. 여러분들께서도 우리 사회가 더 망가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좌절에 빠지지 말고 건강 잘 지키시기를 기원합니다.

거듭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재봉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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