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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움꾼에서 비폭력주의자로(15)
  글쓴이 :      날짜 : 09-09-01 11:01     조회 : 4290    

텍사스에서 우여곡절 끝에 1990년 석사학위를 받고 1991년 하와이대학교로 옮겨 박사과정을 밟게 되었습니다.

 

공부한다는 게 그렇게 기쁠 수 없었고 아내가 몸서리를 칠 만큼 열심히 했습니다. 특히 '현대 평화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요한 갈퉁 (Galtung) 교수와 '비폭력 정치학'의 창시자인 글렌 페이지 (Paige) 교수의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으며 공부한 것은 제 공부 인생에서 가장 큰 행복이요 영광이었습니다.

 

먼저 페이지 교수로부터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불러와 폭력의 악순환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갈퉁 교수로부터는 '세 사람 앞에 놓인 두 개의 오렌지'라는 갈등을 풀어보라는 숙제를 통해 여러 가지 비폭력적 방법이 있다는 것을 공부했습니다.

 

예를 들어, 가위 바위 보나 제비뽑기 등을 통해 두 사람이 하나씩 먹을 수도 있고, 세 사람이 2/3씩 나누어 먹을 수도 있습니다.

 

오렌지 2개를 쥬스나 즙으로 갈아 세 잔으로 나누어 마실 수도 있고, 오렌지 2개를 좀 작은 오렌지 3개 또는 사과나 바나나 등 다른 과일 3개로 바꿀 수도 있으며, 오렌지 2개를 팔아 세 사람이 돈을 나누어 갖고 각자 알아서 쓸 수도 있습니다.

 

오렌지가 아깝지만 버림으로써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을 아예 제거해버릴 수도 있고, 오렌지 씨앗을 취하여 오렌지 나무로 키워 몇 년 뒤에는 세 사람뿐만 아니라 세 사람의 가족을 포함해 많은 사람이 오렌지를 실컷 먹을 수도 있습니다.

 

이 예화를 통해 평화는 창의력과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바로 이 두 은사들의 가르침과 영향을 받아 저는 '비폭력주의자' '평화운동가'의 길을 걷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거나 말썽을 부리더라도 '사랑의 매'든 손찌검이든 완전히 끊었지요. 화가 나면 열까지 세고 더 화가 나면 백까지 세라는 서양 속담을 잘 실천하게 되었고요. 결국 불같은 성미가 답답하리만큼 느긋한 성격으로 바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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