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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움꾼에서 비폭력주의자로(14)
  글쓴이 :      날짜 : 09-09-01 10:59     조회 : 4178    

1988년 어머니와 영원히 헤어지고 미국의 대학원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1989년 아빠가 되었습니다.

 

저를 꼭 빼닮은 아이를 몹시 사랑했지요.

 

그러나 온종일 엄마 품에만 안겨있으려 하고 엄마 젖을 물어야 잠들 수 있는 아이에게 버릇을 고쳐줘야겠다는 생각으로 ‘각방살이’를 시도했습니다.

 

이제 생각해보면 한 살도 되지 않은 아이에게 너무 잔인한 짓이었습니다만, 아이를 유아침대에 가두어놓고 방의 불을 꺼버리고 부부가 거실로 나왔습니다.

 

 아이가 침대 난간을 붙잡고 서서 크게 울부짖었지만 무시하고 내버려두었지요. 그런데 잠시 후 ‘쿵’ 소리와 함께 자지러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깜짝 놀라 방에 뛰어 들어갔더니 아이가 방바닥에 떨어져 있더군요. 적어도 1m 높이에서 머리를 박고 떨어졌으니 죽지 않은 게 다행이었습니다. 방바닥에 깔려있던 카펫 때문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진짜 아찔했지요.

 

그렇게 끔직한 일을 겪고도 몇 달 뒤 아이를 자기 방에서 혼자 재우려는 시도를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참 냉혹하고 잔인한 아빠였지요. 아이가 겁에 질린 듯 크게 울며 엄마를 찾았지만 폭력적인 아빠는 아이를 때리며 혼자 자라고 다그쳤습니다.

 

아이는 더 울고 아빠는 더 때리고 .... 부자간에 매질과 울음의 끈질긴 싸움에서 결국 제가 손을 들었습니다. 끔찍할 정도로 실컷 때려놓고도 졌으니 정말 쓰잘데없는 손찌검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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