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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벗들]황해제철소 식량 위기 심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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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날짜 : 12-05-10 11:18
조회 : 1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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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남도 전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급기업소들도 식량 사정이 어려울 정도니 다른 농촌 지역은 더 말할 것이 없다. 황해북도 송림시에 위치한 황해제철소에서도 식량난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해제철소는 청진 김책제철소 다음으로 규모가 커 남포제철소와 함께 3대 제철소에 꼽히는 특급기업소다. 작년부터 식량 배급을 받지 못한 탓에 올해 1월부터 굶어 죽어가는 노동자가 생겼다. 황해제철소에서 일하는 한 일군은“6만여 명의 로동자들이 올해 1월부터 배급이 완전히 끊겨 대단히 어려운 상태다. 3월부터 하루에 50-60명씩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그 중 5-6여 명은 죽어나가는 상황이다. 긴급한 식량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중앙당의 한 간부는 “황해제철소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국 각지의 식량상황이 초긴장 상태여서 아사자가 발생하지 않는 곳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그나마 함경북도가 제일 나은 편이고 그 다음이 량강도다. 잘 먹는다는 것이 아니라 감자라도 몇 알씩 먹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에선 현재 굶어죽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추세인데 긴급 대책이 없으면 앞으로 얼마나 많이 죽을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한탄했다.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식량 공급이 없이 이대로 가다가는 대량 아사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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