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백원, 북녘 어린이에게 우유를” 남북평화재단 평화여성회 ‘사랑 우유 나눔 운동’ 바자회 열어
2008년 09월 01일 (월) 10:08:21 김보람 기자gimboram@naver.com
남북평화재단(김영주 상임이사) 남북평화여성회는 지난 8월 30일, 일산 은혜교회에서 ‘북녘 어린이 사랑의 우유 나눔 자선 바자회’를 열었다.
이번 바자회는 남북평화재단이 지난 7월 19일 북측 대남경제협력 기구인 ‘민족경제협력련합회(민경련)’와 우유지원에 대한 최종 합의를 이루며 본격 시작한 ‘북한 어린이 사랑의 우유 나눔 운동’의 하나다. 수익금은 모두 북녘 어린이에게 우유를 보내는 데 쓴다.
‘북한 어린이 사랑의 우유 나눔 운동’은 영양상태가 열악한 북측 어린이 뿐 아니라 FTA 타결 등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남측 축산 농가를 돕기 위한 것이다.
참여는 하루 100원·한달 3000원 이상 CMS에 가입하면 되고, 매달 15팩 우유를 북 어린이에 전달한다. (사)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 나눔·서울우유 협동조합도 동참하고 있다.
김숙희 남북평화재단 총무팀장은 전화통화에서 “당초에는 육로를 이용해 우유를 전달할 예정이었는데 최근 남북관계 변화 때문인지 북측에서 배편으로 전달하는 것을 제안했다”며 “전달 방식이 결정되면 본격 전달이 이루어질 것”이라 밝혔다.
그는 최근 냉랭해진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남북관계는 어쩔 수 없이 정권 영향을 받는다”며 “잠깐 동안의 시대현상으로 볼 뿐, 통일을 목표로 변함없이 활동할 것”이라 밝혔다.
바자회에서 만난 송춘애 남북평화여성회 부회장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며 6·15 선언 이후 활발해지던 남북관계가 단절되는 듯해 안타깝다”며 “정치 차원이 아닌 민간교류 차원의 통일 활동이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
한편 남북평화여성회는 지난 7월 2일 공식 창립한 평화재단 여성 기구 중 하나로, 이번 바자회를 비롯해 ‘평화 아카데미 지도자 교육’ 등 평화통일 운동에서 여성 역할을 고민하며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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