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나누는세상'내년 사업추진
111 운동. 연 1회 기관 1곳이 컨테이너 1대의 우유를 북한에 보낸다.
남북한 어린이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민간기구인 ‘함께 나누는 세상’이 내년 사업으로 내세운 구호다.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을 상임대표로 해서 보수적 교계 인사들을 포함해 각계 원로급들을 주축으로 지난 10월 발족한 이 단체는 지난 3일 매주 1회 컨테이너 1대분의 우유·분유를 보내는 내년 사업계획을 밝혔다.
모두 52주 가운데 절반은 회원들의 모금으로, 나머지 절반은 기관과의 업무 협약으로 충당한다는 것이다. 1 컨테이너는 우유 240g 팩 2만개, 분유 800g 500개 등 운송비 포함 1500만원 정도 든다. 단순계산으로 하면 연간 7억8000만원 규모다.
한인철 사무총장은 “기관 참여는 26주 가운데 현재 개성공단 기업협의회, 봉일천 감리교회 등 12개 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어 16회 출항을 확보했으며, 곧 13개 기관과 협약식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이날 운영위원회에는 대표 발기인으로 참여했던 정운찬 국무총리 등 운영위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정 상임대표와 30여년 지기인 정 총리는 격려사에서 “정창영 선생이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간다. 난 5분 대기조다”라며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정 총리가 임기가 시작된 이후 민간단체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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