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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프레스] 브루스 개그넌 사무총장 "미국 주도 군사세계화 위험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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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09-08-26 19:23
조회 :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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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프레스=김소라 기자] "19세기 이전에는 바다를 장악한 자가 지구를 지배했고, 20세기에는 하늘을 장악한 나라가 지구를 지배했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21세기 최후의 전쟁터로 일컬어지는 우주를 손에 넣어 지구적 패권을 강화하기 위한 강대국들 간의 군비경쟁이 첨예해지고 있다."
20일 오후 을지로2가 향린교회에서는 세계적인 평화운동 단체인 '우주무기와 핵을 반대하는 국제 네트워크'(Global Network Against Weapons and Nuclear Power) 브루스 개그넌(Bruce K. Gagnon) 사무총장 초청 남북평화재단 제15회 통일마당이 열렸다.
브루스 개그넌은 27년 동안 핵무기와 각종 우주 무기를 개발해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미국의 제국주의적인 야욕을 파헤치고 반대운동을 전개해온 평화 운동가이다. 개그넌의 발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우주무기 경쟁에 대한 현황을 통해 핵심이슈지역인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대립이 제국주의적 지배전략에 이용되고 있는 현실의 심각성을 깨닫게 했다.
개그넌은 2000년 5월 <워싱턴포스트> 기사를 인용하며 "미국이 향후 있을 무력충돌 또는 최소한 군비경쟁은 다름 아닌 아시아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앞으로 중국 관리하려 할 것"
또 "인정하기 싫어도 우리는 향후 수년 간 미국이 중국과 군비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납득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국은 앞으로 중국을 관리하려 할 것이며 자국의 핵보유는 합리화해도 타국의 핵보유는 인정하지 않는 미국의 위선적 태도를 경계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이 제국주의적 야심을 이행하기 위해서 "이라크와의 석유 쟁탈, 카스피해(Caspian Sea) 지역 석유와 천연가스 채취를 위한 송유관을 획득하기 위해 파키스탄을 끌어들인 아프간 전쟁, 그리고 국방성에 의해 창설된 아프리카사령부의 후속으로 조만간 아프리카에서 벌어질 자원전쟁에 혈안이 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도구로 삼아 현재 미국은 러시아를 압박하며 자국의 동맹국들을 아프간 전쟁으로 끌어들였다"며 "전문가들은 이제 미국이 나토를 전지구적 군사동맹체로 격상시켜 심지어 아태 지역에서도 실행 가능한 체제로 변화시키려 한다고 입을 모은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군의 편제 변화는 역내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한 공세 전략의 핵심이며, 군사적 팽창은 '적대적이고 호전적인' 북한을 봉쇄하기 위한 수단으로 포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미 우주 사령부(Space Command)는 2016년에 맞춰 중국을 타격하는 전략을 세워왔다고 밝혔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재 발전 단계에 있는 신 우주 과학기술을 응용해 미국은 선제공격으로 보복능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중국을 침공하게 되어 있다"는 그의 말에 참석자들은 충격과 함께 집중했다.
이와 관련 "일본, 한국, 호주, 그리고 중국 근방의 여타 미 군사시설에 위치한 '미사일 방어'(MD) 체제의 확대는 오로지 역내 긴장과 불확실성만 키울 뿐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의한 역내 'MD' 체제의 확산은 비핵화에 대한 소망을 위협하는 처사라고 올바르게 주장한다고 개그넌은 밝히며 "이러한 세계 안보의 불균형은 몇몇 국가들로 하여금 정당방어의 명목으로 핵무기 개발을 유도할 것이다"라는 중국 군비통제군축협회(Arms Control and Disarmament Association) 부국장이 언급한 내용을 인용했다.
그는 'MD'와 스타워즈 기술력이 전쟁을 유발할 수 있는 핵심 요소이기에 "협력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며 어느 누구도 미국의 거대한 전쟁기계를 막을 수 없다. 모두의 협조 없이 미국 주도의 위험천만한 군사 세계화를 저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전쟁과, 살상, 환경 파괴, 그리고 군사대결이 주는 두려움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 우리는 세계평화를 위해 어느 것보다 중요한 이 사안을 알리고 미국의 제국주의적 야욕에 대항해야 한다"고 그는 촉구했다. [이 게시물은 평화재…님에 의해 2009-11-04 09:58:53 언론보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평화재…님에 의해 2009-11-04 10:00:34 교류사업팀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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