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정부에 인도적 지원 재개 촉구
정부 조치로 대북지원 통로가 막히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NCCK)가 제3국을 통해 18일 북한에 식량을 지원했다.
교회협은 이날
중국 기독교 비정부기구(NGO)인 애덕기금회를 통해 오전 11시쯤
밀가루 172t을 실은
트럭이 중국 단둥에서 출발해 신의주를 거쳐 평양으로 운반됐다고 밝혔다. 교회협 대표단 4명은 중국에서 밀가루가 인도되는 과정을 참관했다.
운반된 밀가루는 애덕기금회 직원 2명이
모니터링을 위해 평양에 들어가는 6월1일까지는 분배하지 않고
창고에
보관될 예정이라고 교회협은 전했다.
정부는 지난해 천안함 사태 이후 북한과 관련, 취약계층에 대한 순수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물품 반출을 승인하는 5·24 조치를 내렸다.
교회협은 식량 부족이 심각한 수준인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재개를 허락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으나,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지난 2월 제3국을 통해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교회협은 “이번 대북 인도적 지원은 정부와 충돌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 아닌 순수 민간 차원의 인도적 지원이었다”며 “그리스도인으로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의 정신으로,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우리 동포들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에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회협은 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을 재개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할 예정이며, 다시 한번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교회협은 19일 오전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이번 대북 식량지원을 참관한 교회협 대표단 4명 등이 참석한
기자회견을 열고, 식량지원 경과보고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