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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통일을준비하는사람들의 창립총회와 기념강연회가 있었다. ⓒ 에큐메니안 전동균 |
5일 오후 6시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통일을준비하는사람들(상임대표 최명수, 이하 통준사)의 창립총회 및 기념강연회가 열렸다.
통준사는 평화와 통일을 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으자는 취지를 가지고 남북평화재단에서 만든 민간단체이다.
회칙에 명시된 통준사의 목적은 "남북기본합의서, 6.15남북공동선언과 10.4선언 정신에 입각하여 시민운동차원에서 민족화해와 남북협력과 평화통일운동을 전개하는 것"이다.
이에 준거하여 통준사는 앞으로 통일운동의 대중화와 통일교육, 통일정책 대안제시 등의 역할을 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창립 총회에서 선출된 임원진은, 상임대표에 최명수, 공동대표에 이재봉(원광대 교수), 김익완(휴먼스쿨영상포럼대표), 박용현(평화재향군인회공동대표)등 총 10명이고 대표단 외에 실행위원 10명이 추가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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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연하는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그는 "하나님이 통준사를 통해 다시 한번 통일을 위한 사업들을 진행하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통준사의 창립총회를 축하하고 과거와 현재의 남북관계와 그 대안에 대해 강연했다. ⓒ 에큐메니안 전동균 | 기념강연회에는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이 강사로 나섰다. 이재정 전 장관은 성직자로서 통일부 장관의 일을 맡게 되었을 때, "이 길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했었지만 현재의 남북간 대화단절의 상황이 되어서 매우 좌절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하나님이 통준사를 통해 그런 일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통준사의 창립총회를 축하했다.
이재정 전 장관은 강연에서 이전까지 있었던 한반도 평화이룩에 대한 남북간의 의견차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남한이 제시했던 여러 평화사업보다 종전자체에 더 관심을 가졌다"며 "북한은 종전 선포에 의한 한반도의 평화화를 위해 남한이 주변국을 설득하기를 원했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그러나 남한은 경제적인 협력에서부터 시작해서 점진적 평화시대를 이룩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기에 서로 의견이 달랐던 것"이라 설명했다.
이 전 장관은 현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해서 "미국은 지금까지 한번도 남북관계에 주도적이었던 적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북한과의 대화를 단절하고 미국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현 정책은 현명하지 못한 것"이라 비판했다.
또한 "이제까지 북한도 스스로의 중국의존도가 높아지는 점을 경계해왔지만, 현 정부가 대화해주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중국에 기대는 것"이라며, "사실상 북한은 미국, 중국과 모두 대화하고 있고 소통이 막혀있어 답답한 것은 남한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조금만 더 밀어부치면 북한이 항복할 것이라는 보수진영의 전통적인 주장은 명백한 착각임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북관계 개선의 해결책으로 ▲남북의 문제를 '한민족'이라는 시각에서 보기 ▲ 남북문제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것 ▲눈 앞의 문제보다 더 먼 미래를 보는 시각을 가지는 것, 이상 세가지를 제시하며 강연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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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규 목사(남북평화재단이사장)가 5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에서 열린 통일을준비하는사람들 창립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에큐메니안 전동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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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낙중 평화통일시면연대 고문은 "이 자리에 없는 청년층과 여러 정치적 색깔로 구분되는 사람들을 모두 아우르고 통일을 위해 힘을 모으는 통준사가 되길 바란다"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 에큐메니안 전동균 | 강연 이전에 있었던 축하인사 순서에서 박형규 목사(남북평화재단 이사장)는 "후손들을 위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통일 문제"라며 "오늘 우리가 여기에 모인 것도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라는 하나님의 뜻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낙중 평화통일시면연대 고문은 "여기에 모인사람들은 이미 통일운동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이 자리에 없는 사람들, 특히 젊은 세대들을 이해시키고 설득시켜 통일운동의 주체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치적 이해와 상관없이 통일을 위해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통준사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창립총회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한편, 이번 기념강연회에는 이기형 선생과 김순영교수가 축시를 낭독했고 시민 가수 이병용이 축가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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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을 여는 사람들은 창립총회를 통해 새로운 임원을 선출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 에큐메니안 전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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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로 축사하는 이기형 선생(민족시인) ⓒ 에큐메니안 전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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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낭독 중인 김순영 교수(동국대) ⓒ 에큐메니안 전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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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가중인 이병용 선생 ⓒ 에큐메니안 전동균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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