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계획(WFP)이 지난 달 대북 식량 지원 규모가 올 들어 최고를 기록했지만,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는 70% 이상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식량계획(WFP) 디르크 슈테겐 평양사무소장은 5일 "지난 달 북한 내 9개 도 87개 군에 걸쳐 여성과 어린이1백 만 명에게 2천 405톤의 혼합영양식량을 분배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밝혔다.

이는 지난 달 2천 405톤에 비해 50%이상 증가했으나,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0%이상 줄어든 것이다.

슈테겐 소장은 "WFP가 내년 중순 까지 대북 사업에 약 2억 달러가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22.3 %인 약 4천 500만 달러 밖에 모금하지 못해 북한 내 영양과자공장 7곳 가운데 5곳이 가동중단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5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편, 북한 당국은 4월 지난 달과 같이 강냉이 60%와 쌀 40%를 섞은 혼합곡을 주민 한 명당 하루 420g 의 식량을 분배했다.